총 게시물 5건, 최근 0 건
   

[국민일보]기장, 교회 본질 회복 외치다

글쓴이 : 이섭목… 날짜 : 2015-06-17 (수) 15:10 조회 : 366
 

국민일보

기장, 교회 본질 회복 외치다… 목회 지침 담은 ‘제7문서’ 18개항 초안 공개

제7문서·종교인 납세 공청회

입력 2015-06-17 00:50
기장, 교회 본질 회복 외치다… 목회 지침 담은 ‘제7문서’ 18개항 초안 공개 기사의 사진
기장, 교회 본질 회복 외치다… 목회 지침 담은 ‘제7문서’ 18개항 초안 공개 기사의 사진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가 16일 대구 성락교회에서 열린 ‘제7문서 및 종교인 납세에 관한 공청회’에서 제7문서 초안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공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황용대 목사)는 16일 대구 중구 성락교회에서 ‘제7문서 및 종교인 납세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8일 충북 청주제일교회에 이어 2차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들은 오는 9월 제100회 총회에서 ‘제7문서’와 종교인 과세 관련 입장을 채택할 때 반영된다. 이날 행사에는 기장 총회 대구·경북·경남·부산노회 소속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제7문서는 기장 총회의 향후 국내외 선교 방향이 담긴 일종의 목회 지침서다. 올해 열리는 제100회 총회를 기념하고 새로운 선교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총회 차원에서 준비 중이다. 제7문서 초안의 주제는 ‘교회의 본질’로 한국교회의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나가자는 신앙고백적 내용을 담았다.

총회 제7문서 작성 특별위원인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는 ‘자기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차별이 있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등 18개 명제로 구성된 제7문서 초안을 공개했다.

박 목사는 “제7문서의 18가지 명제는 교회가 나아갈 본래의 방향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며 “제7문서가 선언적 문서로 그치지 않고 모두의 믿음과 신학, 현장의 고민과 현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교단 구성원들의 많은 제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종교인 납세와 관련해선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 서기 최형묵 목사가 ‘종교인 과세가 함축하고 있는 쟁점들에 대한 신학적 검토’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최 목사는 “성경의 특정 구절을 단편적으로 해석해 종교인 납세의 정당성 여부를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성경 전체에서 일관되게 강조하는 (국가) 공동체의 보전과 각자의 책임 이행 측면에서 종교인 납세 문제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인 과세 관련 실정법적 검토’라는 주제로 발표한 최호윤 삼화회계법인 회계사는 이중과세, 목회자의 근로자 인정 여부 등 쟁점들을 문답식으로 소개했다. 그는 “종교인 과세의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목회자로서 얼마나 세상을 품고 사랑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세상을 품지 못하고 성직의 권위만 고수한다면 종교인으로서 숭고함을 인정받지 못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 역시 사회로부터 배척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인쇄취소
COPYRIGHT BY KUKMINILBO ALL RIGHTS RESERVED.


☞특수문자
hi